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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관리업체 ‘미즈라’, 삼성에 배터리 잔량 예측기술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22.06.04 12:09
  • 최종수정 2022.06.04 12: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특허 라이센스 기업 K.Mizra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특허 라이센스 기업 K.Mizra가 삼성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알고리즘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authority)는 K.Mizra가 삼성이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이 자사 포트폴리오의 특허 중 하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달 20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알고리즘은 배터리 잔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구글이나 샤오미 등 다른 기업들도 사용하고 있어 K.Mizra가 이들 기업들에게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Mizra는 특허전문 관리업체로 IBM이나 샤프 등 다양한 개인이나 기관, 기업들의 특허를 대신 관리해주고 있으며, 해당 특허를 특정기업이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소송을 제기, 합의금을 받아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에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몇몇 특허 소송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잠재적 특허 사용권자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둘러싼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K.Mizra는 이 알고리즘은 사용자 행동을 분석, 기기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해당 특허가 네덜란드 연구 기관인 Nederlandse Organisatie voor Togepast Natuurwetenschappelijk Onderzoe(TNO)에서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Mizra는 소장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삼성 모바일 장치에서 구현된 배터리 런타임 예측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명시했다.

또, 삼성이 이 알고리즘을 사용하면서 특정 장치의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기 위해 수많은 시나리오를 힘들게 실행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혜택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알고리즘은 현재 삼성 외에도 구글이나 샤오미 등 다양한 기업이들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지만 K.Mizra는 삼성만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K.Mizra가 해당 건에 대한 첫 소송에서 성공하면 구글 등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K.Mizra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든 이번 삼성에 대한 소송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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