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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도 못 피해갔다. 1-5월 러시아 신차 판매 50% 급락

  • 기사입력 2022.06.07 10:49
  • 최종수정 2022.06.07 10: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러시아 신차 판매가 50% 가량 급감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의 신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AEB(유럽비즈니스협회)에 따르면 2022년 1-5월 러시아의 신차 판매량은 31만8,114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0%가 감소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러시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아브토바즈를 포기하면서 가동이 한 달 가량 중단된 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폭스바겐, 토요타 등의 현지공장들도 부품 및 물류공급 마비로 공장 가동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

러시아는 르노가 포기한 아브토바즈를 인수, 지난 달 말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했으나 아직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5월 아브토바즈 판매량은 6만7,230대로 전년 동기대비 58%가 줄었고, 2위 기아는 4만1,868대로 53%, 3위 현대자동차는 3만7,092대로 48%가 감소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738대로 29%가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2%, 기아는 2.5% 감소에 그쳤다.

또, 르노자동차는 2만6,412대로 54%, 토요타자동차는 1만8,167대로 54%, 폭스바겐은 1만3,787대로 66%가 감소하는 등 러시아에 진출한 전 브랜드의 판매가 절반 이상 줄었다.

다만, 러시아에 정상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지리자동차는 6,883대로 6%, 장안기차는 1,855대로 8%, 하발은 1만15대로 21%가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편,  5월 단월 러시아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무려 83.5% 감소한 2만4,268대에 그쳤다. 유럽과 미국의 제재로 인한 부품 부족과 차량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 자동차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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