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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우크라이나 사태 ‘앓는 소리’하던 BMW. VW, 1분기 순익 급증

  • 기사입력 2022.06.07 11: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BMW, 미국 포드자동차 등은 세계 주요지역에서의 2분기 마케팅. PR예산 등을 평균 30% 이상 대폭 삭감했다.

많은 기업들은 직전 분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한 판매량 등과 연동해 다음 분기 예산을 집행하는데 1분기(1-3월) 판매가 급감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이익규모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난, 부품 공급부족으로 신차가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깎아 팔기 등 최대 30%에 달하는 판촉비 지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가 7일 발표한 ‘Biz 랭킹’의 2022년 1~3월기 기업별 결산내용에 따르면 독일 BMW는 이 기간 손익개선 종합 랭킹 3위에 올랐으며, 순이익 개선액수도 79억 달러로 전년도의 45위에서 올해는 7위로 껑충 뛰었다.

BMW 등 자동차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자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LED 램프와 전동시트 등 주요사양들을 제외한 상태로 차량을 출고, 고객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 종합 순위 9위에 오른 폭스바겐도 고급차종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늘어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 인수와 종업원 10% 삭감 등으로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테슬라도 28억 달러가 증가, 랭킹순위 14위에 올랐다.

반면, 손익 악화 순위에서 7위에 오른 미국 포드자동차는 1분기 순이익이 63억 달러 줄어들면서 31억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닛케이는 포드 적자 전환은 투자기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 주식의 투자 평가손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 기간 손익 개선액수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 순이익이 3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억 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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