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KG그룹과 2차전 격돌"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KG그룹과 2차전 격돌"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2.06.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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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컨소시엄과 쌍용차 인수전 경쟁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재도전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KG그룹 컨소시엄과 쌍용차 인수전 경쟁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재도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 쌍방울그룹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현재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매각 방식이다. 공개 입찰에서 KG컨소시엄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는 기업이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KG컨소시엄에 밀렸던 쌍방울그룹이 이번 공개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예정자 선정 당시 KG컨소시엄은 약 3,500억 원,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광림컨소시엄이 약 3,800억 원의 인수대금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금 규모만 놓고 보면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더 높지만 자금 증빙 부분에서 KG컨소시엄이 더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KG컨소시엄은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650억 원이고, KG ETS의 환경, 에너지·신소재 사업을 매각해 4,850억 원을 조달한다. 인수금액은 물론 운영자금 일부도 자체 해결이 가능하다. 외부 의존도가 낮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사모펀드 캑터스PE, 파빌리온PE까지 전략적 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해 외부자금 유치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주 3,800억 원 보다 높은 인수금을 적은 인수제안서를 쌍용차 측에 제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해 자금 조달을 증빙할 계획이다.

광림컨소시엄의 새로운 인수조건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KG컨소시엄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G컨소시엄이 광림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을 따라간다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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