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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고차업계, 중고차시장 진출 선언한 롯데렌탈에 ‘사업조정’ 신청

  • 기사입력 2022.06.13 18:10
  • 최종수정 2022.06.13 18: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고차업계가 중고차시장 진출을 선언한 롯데렌탈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고차업계가 중고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롯데렌탈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달 27일 롯데렌탈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조정 신청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했다.

‘사업조정’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상권에 진출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협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경우,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의 상권 진출 제도를 연기하거나 생산품목, 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는 제도다.

중고차업계의 사업조정 신청은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현재 중고차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대기업은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5사와 롯데 렌탈 등이다.

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3월 롯데렌탈(롯데렌터카)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 선언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예상돼 대. 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의거하여 롯데렌탈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자 다음날인 18일 중고차 B2C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롯데렌탈은 2022년 하반기부터 중고차 B2C 플랫폼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B2C 플랫폼 진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중고차 전체 시장 점유율의 10%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부가 사업조정심의위원회를 구성,  롯데렌탈의 중고차업 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제기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사업조정’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고차 판매업 사업개시 시점을 예정보다 1년 연기하고, 2023년 1월~4월 동안 각각 5,000대 내에서 인증중고차 시범판매를 할 수 있도록 결론이 났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당초 예정했던 시점보다 1년 가량이 늦어진 것이다.

중고차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업 진출을 3년 간 유예시켜 줄 것과 대기업의 매집제한 및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영업권 넘겨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절충안으로 1년 유예로 결정됐다.

때문에 롯데 렌탈 역시 중고차시장 진출시점이 당초 예정인 하반기 보다 1년 가량 늦어진 2023년 하반기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롯데렌탈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 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심의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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