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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가오슝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2.06.16 16:59
  • 최종수정 2022.06.16 17:02
  • 기자명 이세민 기자
대만 폭스콘이 전기차용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섰다.

[M 투데이 이세민기자] 세계 최대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폭스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의 새로운 경쟁자로 대두될 전망이다.

폭스콘은 지난 15일 대만 가오슝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폭스콘은 2억 달러(2,580억 원)를 투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4년 1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초기 생산능량은 1.27GWh로 크지 않은 규모지만 추후 확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폭스콘의 류양웨이(Young Liu) 회장은 이날 “이곳은 폭스콘의 글로벌 전기차 영역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오슝 배터리공장 가동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폭스콘의 첫 해외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콘은 전기스쿠터 업체 고고로(Gogoro), 인도네시아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전기차 및 배터리 교체기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폭스콘이 배터리 자체 개발 및 생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공급 부족 가운데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콘은 이미 대만 신주(Hsinchu)에 있는 반도체 칩 공장을 인수하고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배터리와 반도체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 공급망 구축에 이어 글로벌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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