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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사장, 한국인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도전

  • 기사입력 2022.06.20 11:44
  • 최종수정 2022.06.20 11: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이사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도전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도전한다. 한국인이 ISO 회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ISO 차기 회장(2024년~2025년) 선거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20년 기준 16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표준 제정기구다.

ISO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로, 정회원 투표로 선출되는데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진행된다.

당선자는 2023년 임기가 만료되는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공식 취임하게 되며, 회장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 것이 관례로, 조성환 후보자는 2년을 선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 및 산업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기구 회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ISO 이사로 활동 중이며,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ISO가 발표하는 국가별 활동 순위로는 8위다. 회장 선거 입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ISO 회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적정 인물을 물색해 왔으며 이에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로 판단하고 입후보를 제안했고, 조성환 사장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국제표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장은 현대자동차 미국기술연구소 법인장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경험을 통해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갖췄으며,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자 자율주행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다양한 산업군과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지역에서는 최근 회장직에 진출한 바 있는 중국(2015년~2017년)을 포함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가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이번 차기 회장 선거에는 조성환사장 외에 중국 기계화학연구총원의 데청 왕 이사장이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축한 ISO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를 활용해 회원국별 양자 면담, 지역표준화기구 대상 홍보를 전개하는 등 조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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