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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 휩쓴 풀사이즈 프리미엄픽업 'GMC'는 어떤 브랜드?

  • 기사입력 2022.06.22 14: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GM그룹 산하 픽업. SUV 브랜드 GMC 시에라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최근 국내에도 정통 픽업트럭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픽업이 월 4천여대 이상 팔리면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정통 픽업트럭의 강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짚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범용 픽업트럭은 물론 프리미엄 픽업시장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한국지엠은 프리미엄픽업 및 SUV 전문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런칭한다.

GMC 브랜드는 픽업트럭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대중브랜드와는 달리 최고급 옵션을 더한 모델들로 라인업을 구성, 프리미엄 픽업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GMC는 122년 전인 1900년 GMC의 전신인 그래보스키모터비클(Grabowsky Motor Vehicle Co.)로 시작, 상업용 트럭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했다.

1908년 그래보스키모터비클은 GM 산하로 편입됐으며, 1911년부터 GMC라는 브랜드로 명칭을 바꿔 GM의 트럭과 밴, SUV, 버스 등 대형모델을 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GMC는 1차 세계대전에서 미육군을 위해 수많은 구급차를 제작했으며 2차 세계대전에서도 52만8,829대의 6x6 트럭, 2만1,147대의 수륙양용트럭 및 32대의 장갑차를 포함해 총 58만3,925대의 군용트럭을 납품하며 전장에서 명성을 쌓았다.

GMC의 군용모델은 한국전쟁에도 투입돼 활약했으며, 당시 국내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제무시’로 불리며 미군트럭의 대명사로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

GMC는 1996년 브랜드 이름에서 트럭을 제외하고 강력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RV 브랜드로 진화해 왔다.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춘 대중브랜드의 RV모델과 달리, 고급화와 첨단 옵션을 통해 고급시장을 공략한 GMC는 최근 GM의 최고급 RV 브랜드였던 허머(Hummer) 모델을 부활시키며 프리미엄 이미지에 방점을 찍었다.

미군의 전술 차량으로 만들어진 허머는 1992년부터 따로 민수용 모델을 출시, 유명 메이저리그선수나 래퍼들의 차량으로 인기가 높았던 당대 최고급 RV모델이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던 허머브랜드는 경영악화로 인해 2010년 브랜드 정리수순을 밟았으나 자동차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1년 GMC 허머 EV(GMC Hummer EV)로 부활, 다시 최고급 RV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최초정식수입되는 ‘풀사이즈픽업트럭’시에라기대

GMC는 런칭 전부터 국내 RV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GMC는 프리미엄 RV 브랜드답게 국내 대형 SUV 사이즈를 훌쩍 뛰어넘는 ‘풀사이즈 RV’ 세그먼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이후, 국내 아웃도어 레저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아메리칸풀사이즈픽업트럭과 SUV에 대한 국내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에는 풀사이즈 RV를 정식 수입하는 곳이 없어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싼병행 수입 모델을 구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전국에 포진해 있는 한국지엠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는 GMC의 정식 수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될 GMC 모델은 시에라(Sierra)다.

국내 최초의 풀사이즈픽업트럭 모델이 될 시에라는 기본형이 5,359mm, 더블캡 모델이 5,891mm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최고급 모델에는 최고출력 420마력을 뿜어내는 6.2L V8 엔진이 탑재, 4톤이 넘는 견인력으로, 대형 카라반 견인은 물론, 첨단 4륜구동시스템을 통한 오프로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

한국지엠은 GMC를 통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수입 픽업트럭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9년 RV 전문브랜드화를 선언한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등 다양한 RV 모델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타호와 트래버스 부분변경모델, 더 넥스트 이쿼녹스 등을 국내에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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