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엔 반도체 안 들어가나? 현대차, 상반기 전기차 판매 2배 폭증.

  • 기사입력 2022.07.01 16:33
  • 최종수정 2022.07.01 16: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반도체 칩 및 부품 공급난으로 상반기 판매가 7.6% 감소했다. 하지만 전기차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수소차는 10.6%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실적은 내수와 해외를 합쳐 총 187만719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6%가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고적체 속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출고에 차질이 빚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내수시장은 33만4,396대로 전년 동기대비 13.4%가 줄었다. 승용차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부진으로 32.5% 감소한 8만4,871대를 기록했다. 반면 RV는 경차 캐스퍼,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에 힘입어 7.3% 증가한 11만2,238대가 판매됐다.

또,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신형 G90이 3배 가량 증가한 9,962대가 판매됐지만 G80, GV80 등 주력 차종의 출고부진으로 7.6% 감소한 6만7,159대에 그쳤다.

상반기 해외시장 판매는 6.2% 감소한 154만2,797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731대로 전년 동기대비 31.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만1,672대로 101.9%가, 수소전기차는 4,885대로 10.6%가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3만760대로 0.7%가 감소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 기간 165% 증가한 1만5,103대, 제네시스 GV60은 3,401대, G80은 1,591대, GV70은 1,537대가 각각 판매됐다. 또, 1톤 포터 전기차는 17.4% 증가한 1만40대가 팔렸다.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 하이브리드차량은 현재 최장 1년6개월 정도 출고가 밀려있는 상태다.

6월 단월 판매는 국내 5만9,510대, 해외 28만1,024대 등 총 34만534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3.0% 감소, 해외 판매는 2.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각 권역별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