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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초소형 전기차 시장, 어느새 중국산 전기차가 차지

  • 기사입력 2022.07.06 17:49
  • 최종수정 2022.07.06 18:0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 투데이 이정근 기자] 2022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은 2021년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승용 부문은 물론 화물 부문에서도 크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한국수입차협회.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1월-6월)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중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반면 테슬라의 추락이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초소형 또는 경형으로 분류되는 전기차 시장은 중국차 공세가 2022년 들어 아주 강력해지고 있다. 소상공인,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상용차를 공략해 실제 점유율도 32%까지 끌어올리며 하반기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초소형 전기차, 중국산 상용차가 몰려온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2022년 상반기 총 1,837대가 판매되었다. 특히 국산 vs 중국 브랜드 간 시장 점유율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산 브랜드인 쎄보 576대, 마이브 90대, 스마트EV 271대, 디피코 309대 등 총 1,246대를 판매했으며, 중국 동풍쏘콘의 마사다 밴은 총 591대를 판매했는데 특히 6월에만 142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32%까지 끌어올렸다. 

쎄보모빌리티 쎄보-C
쎄보모빌리티 쎄보-C
쎄보모빌리티 쎄보-C
쎄보모빌리티 쎄보-C

쎄보모빌리티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조사다. 2022년부터 소비자 의견을 듣는 '쎄보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대표 모델인 쎄보-C는 2019년 출시 이후 2년간 감성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모델로, 2020년, 2021년 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 모델이다. 10.16kWh 용량의 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 속도는 80km/h이며 완속 충전 시 4시간이 소요된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14.85kW이며 최대토크는 111Nm이다. 에너지소비효율은 복합모드로 6.7km/kWh이며 1회 충전 거리는 복합모드 적용 시 69.4km다.

가격은 1,570만 원이다. 서울시 보조금 540만 원을 지원받을 경우 약 1,03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디피코 - 포르토 EV
디피코 - 포르토 EV
디피코 - 포르토 EV
디피코 - 포르토 EV

디피코의 포르토 EV는 비즈니스와 소상공인을 위한 초소형 전기 화물차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레저를 위한 유틸리티 팩을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1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완속 충전은 40분, 급속 충전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복합모드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79.5km이며, LG 배터리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13km, 최고 속도는 70km/h다.

가격은 스마트가 2,120만 원, 디럭스가 2,233만 원이다. 국가 보조금은 최대 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약 1,5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에디슨EV - 스마트EV Z
에디슨EV - 스마트EV Z
에디슨EV - 스마트EV Z
에디슨EV - 스마트EV Z

에디슨EV가 제작하는 스마트EV Z는 2021년 첫 출고가 시작되었다. 국내 미니 전기차의 표준이 되는 모델로 급속, 완속, 가정용 220V 충전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 진입도 가능하다.

26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3kW의 출력을 내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복합모드의 경우 150km로 초소형 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2,750만 원, 국가보조금 586만 원을 받으면 약 2,164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마사다 밴은 중국 동풍쏘콘에서 판매하는 전기 화물차다. 다마스, 라보가 사라진 상황에서 소규모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존재다. 

덕분에 마사다 밴은 2022년 상반기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전체 591대 판매 중 142대인 24%를 6월 한 달 만에 판매할 만큼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마사다 밴은 38.7kWh 용량의 인산철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출력은 60kW, 최대토크는 200Nm을 낸다. 최고 속도는 100km/h까지 가능하며, 급속, 완속 충전 모두 가능한데 급속 충전 시 80%까지 50분이면 충전되며 완속의 경우 6시간이 걸린다. 1회 충전 시 최대 178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3,780만 원이지만 국가 보조금 1,400만 원을 받으면 약 2,38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중국산 초소형 전기차의 무서운 약진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 - 마사다 밴

동풍쏘콘의 마사다 밴은 다양한 형태로 한국 경상용 전기 화물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 600대에 가까운 판매를 해 경쟁 모델인 디피코의 포르토를 비롯한 국산차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산 경상용 전기차의 점유율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 하반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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