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트남 빈패스트, 전고체 배터리 2024년부터 장착 발표. 대만 프롤로지움서 공급

  • 기사입력 2022.07.08 07: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베트남 자동차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대만 전고체 배터리업체 프롤로지움(ProLogium) 테크놀로지와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7일 베트남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프롤로지움과 전고체배터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수천만 달러의 투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MOU)에 따라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의 상당부분을 빈패스트에 할애하고 2024년부터 빈패스트 차량에 고체 배터리 셀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공장은 3GWh 규모(100kWh급 배터리 장착 전기차 3만대 규모)로 2023년 초부터 아시아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관련 5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이 분야 선두권 업체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1억유로(1,324억 원)를 출자 받고 있다.

국내 포스코홀딩스도 지난 5월 5,000만 달러(약 65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프롤로지움과 핵심 소재인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등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롤로지움은 특히, 이 회사의 고체 전해질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새로운 배터리 셀을 만드는 데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패스트그룹은 의료, 리조트, 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재벌로,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VF 8, VF 9을 출시했다.

빈패스트는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며,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미국 본사를 설립했다.

양 사는 향후 베트남에 합작 투자 전고체 배터리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전고체배터리 제조시설 구축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미국 솔리드 파워와 한국 삼성SDI, 일본 토요타자동차 등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