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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日 MK택시와 또 손잡았다. 전기차 아이오닉5 50대 공급 계약

  • 기사입력 2022.07.13 09: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애니카와의 카셰어링을 통해 아이오닉5 알리이기에 나서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최고의 택시업체로 손꼽히는 MK택시와 또 손을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시장 재진출로 MK택시그룹과 협력 제휴관계를 이어가기로 하고 전기차 아이오닉5 50대를 우선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MK 택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1년 일본시장 공략 당시 협력관계를 체결, 일본 내 MK브랜드와 공동 마케팅, 판매 및 AS, 고객관리 등의 업무를 공동 추진하는 등 현대차의 일본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했던 업체다.

당시 정몽구 전 회장이 일본 교토의 MK택시그룹을 직접 방문, 유본식 전 회장과 현대차 공급 등을 합의했으며, 현대차는 MK택시 그룹을 통해 그랜저XG 등 2천여대를 공급키로 했었으나 2009년 현대차의 일본시장 철수로 협력관계가 종료됐다.

현재 럭셔리택시 부문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렉서스 알파드 등 270여대의 프리미엄 차종을 운영중인 MK택시는 지난 6월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EQC를 도입하는 등 전동화 차량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MK택시의 전동화 차량 수요에 대응, 아이오닉5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본시장 재진출 후 적극적인 시승. 마케팅 활동으로 아이오닉5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MK택시 외에 대기업들의 업무용 차량 공급 요청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아이오닉5 실제 구매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7대의 아이오닉5를 등록한 데 이어 6월에는 37대가 등록, 일본시장 지 진출 이후 총 판매량이 80대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아직은 충전 인프라나 정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충전문제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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