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마트솔루션즈(구 에디슨 EV)와 스마트 EV 차량 공급 계약을 맺은 판매대리점들이 수개월째 차량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연락마저 두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스마트솔루션즈와 대리점을 계약을 맺은 경기도 소재 A 판매대리점은 올해 1,300여대 가량 공급될 것이란 스마트솔루션즈측의 말을 믿고 500대가 넘는 물량을 계약했으나, 지금까지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200대 밖에 출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리점은 올해 스마트 EV 출고대수는 지난 3월까지 100여대가 인도된 후 4월 18대를 마지막으로 차량 인도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20여개 판매대리점들은 스마트솔루션즈에 공급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마트솔루션즈는 당초 기존 재고분 300여대에 더해 올해 중국으로부터 1천대 가량을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판매대리점에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 공급이 중단되고 모기업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경영이 악화되자 공급 계획을 500대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이마저도 5월부터는 공장 가동이 아예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대의 차량도 출고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의 소형 전기차 브랜드 즈더우에서 D2 차체를 들여와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은 국내에서 조달받아 차량을 조립, 판매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판매대리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스마트솔루션즈 영업담당 실무자는 최근 7월 30대, 8월 80대, 9월 80대가 출고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대리점측에 따르면, 총괄 부사장과 영업본부장 등 회사 임원들은 판매대리점의 차량 생산 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회사만 믿고 차량주문을 받았는데 수개월 째 차량을 인도하지 못해 고객들로부터 연일 항의를 받고 있고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며, “적어도 차량 생산을 언제 재개할 지, 또 공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