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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대 계약됐는데...” 스마트EV 공급 감감무소식, 판매대리점들 불만 폭주

  • 기사입력 2022.07.13 10:2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스마트솔루션즈(구 에디슨 EV)와 스마트 EV 차량 공급 계약을 맺은 판매대리점들이 수개월째 차량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연락마저 두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마트솔루션즈(구 에디슨 EV)와 스마트 EV 차량 공급 계약을 맺은 판매대리점들이 수개월째 차량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연락마저 두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스마트솔루션즈와 대리점을 계약을 맺은 경기도 소재 A 판매대리점은 올해 1,300여대 가량 공급될 것이란 스마트솔루션즈측의 말을 믿고 500대가 넘는 물량을 계약했으나, 지금까지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200대 밖에 출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리점은 올해 스마트 EV 출고대수는 지난 3월까지 100여대가 인도된 후 4월 18대를 마지막으로 차량 인도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20여개 판매대리점들은 스마트솔루션즈에 공급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브이 제타(EV-Z)

스마트솔루션즈는 당초 기존 재고분 300여대에 더해 올해 중국으로부터 1천대 가량을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판매대리점에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 공급이 중단되고 모기업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경영이 악화되자 공급 계획을 500대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이마저도 5월부터는 공장 가동이 아예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대의 차량도 출고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의 소형 전기차 브랜드 즈더우에서 D2 차체를 들여와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은 국내에서 조달받아 차량을 조립, 판매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이브이 제타(EV-Z)

판매대리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스마트솔루션즈 영업담당 실무자는 최근 7월 30대, 8월 80대, 9월 80대가 출고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대리점측에 따르면, 총괄 부사장과 영업본부장 등 회사 임원들은 판매대리점의 차량 생산 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회사만 믿고 차량주문을 받았는데 수개월 째 차량을 인도하지 못해 고객들로부터 연일 항의를 받고 있고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며, “적어도 차량 생산을 언제 재개할 지, 또 공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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