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벌 TSMC, 2분기에만 순이익 10조원 돌파. 역대 최고
삼성 라이벌 TSMC, 2분기에만 순이익 10조원 돌파. 역대 최고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7.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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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대만 TSMC가 14일, 2022년 2분기(4-6월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5,341억 대만달러(23조5,805억 원), 순이익은 76% 증가한 2,370억 대만달러(10조4,635억 원)였다.

2분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TSMC의 최첨단 반도체인 7나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5나노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포인트 늘어난 21%를 기록했다.

분석기관들은 TSMC가 첨단 공정의 수요 확대로 올 3분기에도 매출액 198억-206억 달러(27조 478억 원) 사이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스마트폰, PC 등의 수요가 침체, 향후 업계 전체에서 재고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TSMC의 기술 우위성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번 시즌 매출은 기존 전망의 30% 증가에서 35% 증가로 끌어올렸고 설비투자는 기존 예상 400억~440억 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침체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수익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TSMC는 오랜 기간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밸런스 시트를 유지,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대규모 투자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지키고 있다.

TSMC는 기술력 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업계구조를 감안, 재무상황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TSMC는 1987년 창업 이후 경영효율 정도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20% 달성을 목표로 내걸어 왔다.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실리콘 사이클이 다가와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TSMC는지난 10년간 일관되게 2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2021년까지 지난 2년간은 30%까지 높여 제조업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라이벌인 미국 인텔의 2021년 자기자본이익률 23%보다 훨씬 높다. 또 다른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소니그룹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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