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28% 급락. 반도체값 상승. 운송비가 부담

  • 기사입력 2022.07.22 10: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반도체 이슈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4-6월기) 매출액 12조3,081억 원, 영업이익 4,033억 원, 당기순이익 7,6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했다.

2분기에는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상황에도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 등에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8,70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0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이들 차량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 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7천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5천만 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