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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연수생 출신 올리버 블루메, VW그룹 회장 선임

  • 기사입력 2022.07.23 07: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그룹 신임 CEO로 지명된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사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CEO가 사임하고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사장이 그룹 경영을 맡게 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블루메 신임CEO가 보다 협력적이고 안정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며 “허버트 디스가 ‘상호 합의에 따라’ 사임했다”고 강조했다.

9월부터 VW그룹 경영을 맡게 될 블루메사장은 포르쉐 브랜드 CEO도 함께 맡게 되며,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폭스바겐 CFO가 포르쉐 COO 자리로 옮기게 된다.

허버트 디스CEO는 지난 2018년 4월 그룹의 대규모 조직개편 당시 마티아스 뮐러CEO 뒤를 이어 그룹 수장 자리에 올랐으나 대립적이고 변덕스런 태도로 그룹 이사회, 노조 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디스CEO는 지난 4년 동안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등과 여러 차례 이사회와 충돌했다. 작년 말 그의 전동화 전략 및 경영 스타일에 대해 직장 위원회와 충돌로 경영공백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 폭스바겐그룹의 지배주주 가족, 노동조합,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독일 니더작센주와도 갈등을 빚었다.

허버트 디스CEO는 사임 발표 전 게시물을 통해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2022년 상반기를 보냈다”며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여름휴가를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1994년 폭스바겐그룹에 합류한 블루메 신임 CEO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팀워크의 중요성과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올해 54세인 블루메는 폭스바겐그룹 내 아우디 연수생으로 시작, 세아트, 폭스바겐브랜드를 거쳐 2013년부터 포르쉐의 생산 책임자에 임명됐다.

그는 포르쉐가 300억 유로 이상의 비용을 들인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에 연루되는 것을 막는데도 공헌했다.

블루메 신임CEO는 성명에서 “앞으로 고객과 브랜드 및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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