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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美서 고객에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벌금 252억 원 부과

  • 기사입력 2022.07.27 11:27
  • 최종수정 2022.07.27 15: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워싱턴 소재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캐피탈이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신용평가기관에 대출 및 임대 연체를 포함한 고객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1,920만 달러(252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약 170만 명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6일(현지시간) 현재 및 이전 고객에게 600만 달러(78억8천만 원)의 민사 벌금과 1320만 달러(173억5천만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이 사건이 연방 공정신용보고법에 따라 자동차 서비스 제공업체에 부과한 벌금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미 규제기관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20만 계정에서 870만 번 이상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 고객의 신용보고서를 손상시키고 신용 점수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CFPB는 현대캐피탈이 이같은 오류를 이미 내부 감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수정하지 않았거나 충분히 수정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면서 ”체계적 절차상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성명에서 신용 보고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를 시작했으며 고객에게 '적시, 정확, 고품질 서비스 및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FPB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450억 달러의 고객금융을 취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의 조사 결과를 통보 받고, 최종적으로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과 화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현행 신용 보고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미국 내 자동차금융 업계 전반에서 걸쳐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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