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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가 볼보차라고?’, 폴스타코리아가 현대차에 발끈한 이유

  • 기사입력 2022.08.01 23:01
  • 최종수정 2022.08.02 10: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31일 현대자동차가 ‘현대차 아이오닉 5, 독일 유력 車 전문지 비교 평가서 폭스바겐 ID.5, 볼보 폴스타2 제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서 현대차는 자사 아이오닉 5가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와 볼보 폴스타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자료에서 폴스타2를 볼보차량이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폴스타2는 볼보가 아닌 폴스타의 순수 전기차다.

이 때문에 일부 매체들은 ‘아이오닉 5, 독일 차 전문지 평가서 폭스바겐 ID.5·볼보 폴스타2 제쳤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해외 매체들이 간혹 폴스타2를 볼보 폴스타2라고 오기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대차의 경우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볼보로 표기한 것 같다”면서 “일부 매체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폴스타는 2017년 볼보자동차에서 완전히 독립한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로, 앞으로 폴스타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별도의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폴스타 차량은 이관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 등에서 볼보 차량과 유사하지만 볼보와는 확실히 다른 브랜드다.

폴스타 브랜드는 볼보자동차의 파트너사인 ‘Flash/Polestar Racing’이 1996년에 설립, 볼보차량을 고성능으로 튜닝, 레이싱에 참여해오다 2009년부터 볼보의 공식 파트너로서 ‘Polestar Performance’란 브랜드로 볼보 고성능 버전 차량을 내놓으면서 본격 출범했다.

2015년 볼보자동차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BMW M,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고성능 디비전 브랜드로 사용돼 왔다.

이 후 전동화 바람이 불면서 2017년에 분사, 독립된 전기차 브랜드로 출범했다. 지분구조는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홀딩스가 50.5%, 볼보자동차가 4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리그룹이 볼보자동차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보면 폴스타는 지리그룹의 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폴스타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폴스타1과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에 고급 SUV 폴스타3를 투입할 예정이다.

차량의 디자인과 설계, 안전 테스트 등을 스웨덴 예테보리 본사에서 볼보와 공동으로 진행, 볼보 형제모델처럼 보인다.

폴스타1과 폴스타2는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루차오 구 소재 폴스타 중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폴스타3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해 말 폴스타코리아가 별도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 AS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독자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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