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우직한 정통 SUV 스타일링” 가성비·공간활용성 최고! 쌍용차 ‘토레스‘
[시승] “우직한 정통 SUV 스타일링” 가성비·공간활용성 최고! 쌍용차 ‘토레스‘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2.08.03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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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 ‘토레스’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토레스는 사전계약으로만 3만대, 최근까지 누적 계약대수만 국내외를 포함해 6만여 대에 달할 정도로 쌍용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과거 정통 SUV 브랜드의 강인함을 계승한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활용성, 가성비까지 갖춘 토레스를 직접 만나봤다.

토레스는 T5와 T7 2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승모델은 최상위 T7 트림이다. 참고로 시승차량은 T7 트림에 4륜구동, 무릎에어백, 딥컨트롤패키지, 사이드스텝, 사이드스토리지박스, 하이디럭스 패키지 등 추가옵션을 적용해 3,585만원이다.

시승코스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레스트아웃팅스 카페까지 왕복 86km로 구성됐다.

본격 시승에 앞서 호평받고 있는 토레스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부터 살펴봤다.

먼저 전면부는 세로격자 패턴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전면 그릴과 이어지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는 정통 SUV 다운 당당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마치 과거 코란도의 헤리티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론 랜드로버 모델도 떠오른다.

측면부는 전체적으로 각을 살리고 직선미를 강조해 듬직하고 다부진 실루엣을 가졌다.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펜더를 감싸는 볼륨감, 윈도우라인, C필러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등이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 리어 가니쉬와 입체적인 세로형 LED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테일램프 그래픽의 경우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 문양을 표현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강인하고 터프한 외장디자인과 달리 실내로 들어서면 첨단이미지에 사뭇 단정한 레이아웃의 상반된 매력을 뽐낸다.

수평과 직선을 강조해 강인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Slim&Wide 콘셉트의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가 가장 눈에 띄는데, 차량 모드와 주행상태, 주행기록 등 다양한 정보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외에 D컷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디스플레이,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 적용해 상품성도 높였다.

첨단 분위기의 1열에 이어 2열 공간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토레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보다 전장, 전폭, 전고는 크지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그룸은 크게 부족하지 않고, 무엇보다 헤드룸 공간이 훨씬 여유로워서 비좁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밖에 중형 SUV를 뛰어 넘는 대용량 적재 공간도 토레스의 강점이다. 갖췄다. 기본 703L에 2열을 폴딩하면 1,662L까지 늘어나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고,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에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내외관을 간단히 살펴보고 바로 시승을 시작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토레스에는 뷰티풀코란도와 동일한 1.5L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미세하게 진동이 올라오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도 움직임이 부드럽다. 강인한 외장 스타일링과 대비되는 부분 부드러운 승차감은 도심에서 타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했다.

이후 직진으로 구성된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가져가면 초반 가속반응은 조금 더디다. 일정 속도까지 올라가거나 탄력이 붙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크게 모자란 수준은 아니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 스포츠, 스노우로 구성됐으며, 스포츠모드로 두면 노멀보다 반응이 약간 빨라지는 정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탁 트인 전방 시야다. 안쪽으로 깊게 파고든 대시보드는 시야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도록 수평으로 다듬어 시야확보 및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슬림하고 낮게 배치된 디지털 클러스터도 한몫한다. 다만, 주행 중 계기판에 보여 지는 아이콘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 점도 아쉬운 부분.

중앙의 12.3인치 AVN 디스플레이는 큼직해서 시원시원하고 내비게이션도 시인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아이러니하다.

저, 중속 영역에서는 안정감 있는 움직임과 승차감도 무난하지만, 차체 뒤쪽이 통통 튀는 느낌을 받는다. 고속에서 차선변경을 하거나 급코너 구간에서는 차체안정감과 접지력이 살짝 부족하고, 브레이크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새 차였지만, 역간 밀리는 듯 했다.

돌아올 땐 반자율주행 기능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다. 앞 차량과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중앙을 잘 잡는 모습이 수준 이상이다. 또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구간단속 구간에서도 규정 속도를 지켜준다.

전체적으로 토레스는 도심에서, 일상영역에서 편안하게 타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가졌다.

이밖에 토레스에는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비롯한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8에어백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토레스의 또 다른 장점은 역시 가성비다. 중형급 SUV에 편의사양 등 옵션을 다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쌍용차 토레스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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