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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임박 한 혼다 '시빅 타입-R', 일본의 마지막 가솔린 스포츠카?

  • 기사입력 2022.08.16 17:4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혼다가 올해 7월21일, 신형 '시빅 타입-R'을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하고 일본에서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M 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자동차가 지난 달 2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신형 '시빅 타입-R'을 오는 9월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토요타자동차도 ‘GR86’ 10주년 기념 특별사양 모델을 출시한다.

일본에서는 세계적으로 탈탄소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스포츠카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이번 신형 ‘시빅 타입-R’과  ‘GR86’이 마지막 가솔린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배기가스·연비 규제 강화바람 속에 혼다차가 신형 '시빅 타입-R' 출시를 발표한 것은 다소 의외란 분위기다.

혼다는 고급 스포츠카 ‘NSX’와 경스포츠카 ‘S660’ 등의 출시를 중단했지만 핵심 팬이 많은 ‘시빅 타입-R’ 개발은 계속해 왔다. 이번 타입-R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 최고속도 개발이 목표다. 

아직까지 ‘시빅 타입R’의 최고 출력과 차량 중량 등 구체적인 스펙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르노, 폭스바겐 등의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대폭적인 파워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관계자는 "스포츠 모델의 본질적 가치인 '빨리 달리기'와 관능을 울리는 '드라이빙 플레저'의 양립을 타입R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의 ‘GR86’은 형제모델인 스바루 ‘BRZ’와 함께 출시 10년이 지났다. 2세대인 현행 ‘GR86’은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스포츠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GR86’이 차세대 모델로 세대 교체될 경우, 내연기관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만약 ‘GR86’의 20주년 기념모델이 탄생한다면 전기차(EV)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혼다차는 2030년까지 전체의  3분의 2를 전동화 기술을 탑재한 모델로 대체한다고 밝히고 있어 내연기관인 ‘시빅 타입-R’도 언제까지 존속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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