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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V8 엔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아이코닉 슈퍼카, 페라리 308GT4

  • 기사입력 2022.08.19 14:00
  • 최종수정 2022.08.19 14:58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 투데이 임헌섭 기자] ‘페라리 V8’의 탄생은 1973년 파리 살롱에서 발표된 ‘308 GT4’에서였다.

페라리는 ‘디노 246 GT’의 후계차인 ‘308 GT4’는 유려한 스타일의 2시트라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해 양호한 성적을 보이지 못해 이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의 필요성이 시급했고, ‘308 GT4’의 출시 후 불과 2년 만인 1975년 같은 파리 살롱에서 ‘308 GTB’을 선보였다. 

‘308 GTB’는 고객들이 기다리던 2시트의 V8 미드십 차량이며, 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계의 3대 제왕 중 하나라고 불리던 피닌파리나가 담당했다.

‘디노 206/246 GT’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초기에 잠시 제작된 파이버 글래스제 바디는 1,090kg의 가벼운 무게로 현재까지도 희귀한 308 시리즈로서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이어 1977년 중반에는 과거 ‘디노 246 GTS’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타르가 탑을 탑재한 ‘308 GTS’도 등장했다.

한편 1970년대 후반부터 점차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는 페라리에게도 큰 문제로 다가왔다.

결국 페라리가 선택한 것은 연료공급을 카브레터에서 전자연료분사로 변경하는 것으로, 198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쇼에서 그 신형 엔진을 얹은 ‘308 GTBi/GTSi’를 정식 발표했다.

그러나 출력이 255마력에서 214마력으로 내려가며 아쉬움을 남겼고, 오래 판매할 계획이 없었던 페라리는 1982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이전 모델을 더욱 개선한 새로운 모델 ‘308 GTB/GTS 콰트로발보레’를 발표했다.

밸브 면적 확대, 흡배기 효율 최적화, 연소 효율 개량 등 다양한 개량이 이뤄진 콰트로발보레의 V8 엔진은 최고 출력 240마력을 달성했다.

하지만 308시리즈의 진화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1985년 프랑크푸르트 쇼에서 페라리는 ‘328 GTB/GTS‘를 발표했다. 그간의 308 시리즈의 스타일링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범퍼 형상이나 프론트 그릴의 대형화 등 디테일을 변경한 모델이다.

엔진 배기량도 3.2리터로 확대됐으며 최고출력은 유럽 사양으로는 270마력으로, ’308 GTB‘의 255마력이라는 스펙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328시리즈는 예상을 깨고 무려 7,400대를 판매했으며, 후속 모델인 '348 TB/TS'의 등장으로 단종되며 308/328시리즈의 화려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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