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짧아도 없어서 못 판다. 렉서스 ‘NX450h+’·‘UX300e’
주행거리 짧아도 없어서 못 판다. 렉서스 ‘NX450h+’·‘UX300e’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8.2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렉서스가 지난 6월 렉서스 첫 전동화 모델인 중형 SUV N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과 UX 전동화 모델인 UX300e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주행거리가 400km를 훌쩍 넘어서는 순수 전기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국내시장에서 파생 전기차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만으로 승부를 거는 렉서스로서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렉서스 'UX300e'

렉서스가 UX300e의 스펙을 보면 국내시장 투입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UX300e는 전기차 전용모델이 아닌 가솔린 UX300 파생모델이다. 때문에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쉽지 않다.

UX300e에 탑재된 배터리는 54.35kWh로 국내 인증 1회 주행 가능거리는 상온 233km 저온 187km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77.4kWh급 배터리가 탑재, 주행거리가 458km에 달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렉서스 'UX300e'

가격도 5,490만 원으로 아이오닉5 롱레인지모델 익스클루시브의 5,41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한계성 때문에 렉서스는 당초 UX300e의 판매 목표를 반 년 동안 100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UX300e는 이같은 한계에도 불구,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54대가 출고됐고 현재 계약 대기물량도 100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공급 예정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렉서스 'UX300e'

렉서스는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고객 대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당분간 UX300e이 계약을 중단키로 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주행거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객들이 예상외로 UX300e를 많이 찾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부족으로 UX300e도 수요만큼 차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인도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계약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렉서스 'NX450h+'

렉서스의 두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NX 450h+는 국내 출시 한 달여 만에 4천여 대가 계약되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NX 450h+는 155대가 출고됐다. 이 모델 역시 글로벌 공급부족으로 차량 인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출시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일 평균 30-4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급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 'NX450h+'

신형 NX 450h+는 전자식 4륜구동시스템인 E-Four 시스템과 2.5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과 18.1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 시스템 출력 307마력에 복합연비가 리터당 14.4km로 뛰어난 파워와 연비를 갖췄다.

특히, EV모드 주행거리가 최대 56km로, 웬만한 거리는 EV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NX PHEV는 완속 충전기로 충전해도 약 2시간 37분이면 완전 충전되기 때문에 비싼 연료비용을 들이지 않고 출퇴근이 가능하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단점은

렉서스 'NX450h+'

비싼 차량 가격으로, 보통 가솔린차량에 비해 1천만 원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700만 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구매가격과 운행경비를 함께 따지면 가장 불리하다.

신형 NX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350h가 프리미엄은 6,500만 원, 럭셔리 모델은 7,440만 원인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기본모델인 450h+는 7,100만원으로 NX 럭셔리 모델보다 340만원 가량 저렴하다.

렉서스 'NX450h+'

렉서스 전동화 차량은 다른 경쟁브랜드 차량보다 확실히 경쟁력이 뒤처진다. 하지만 해당 차량이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어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