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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테슬라 꺾을까?” 中 BYD, 7월 테슬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 기사입력 2022.08.25 10:2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지난달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각) 글로벌 자동차 통계 기관 마크라인즈(Marklines)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총 16만2,000대 기록,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14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독일, 프랑스, ​​브라질,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판매량을 토대로 집계한 수치다.

이들 국가는 전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달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5% 증가한 81만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같은 달 총 7만6,000대를 판매해 2위로 밀려났다. BYD와 격차는 2배 이상인 8만6,000대까지 벌어졌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가 7만1,000대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BYD는 가성비 좋은 전기차를 앞세워 공격적인 판매망을 구축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BYD는 전기 세단 '한'을 비롯해 실(SEAL), 돌핀(DOLPHIN), 아토3(ATTO3) 등 전기차 4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

BYD의 글로벌 판매량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아시아 주요 시장인 한국과 일본 등 신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승용차와 트럭 시장 진출을 위해 인력 확충 및 사무소 구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코리아는 전기차 ‘한’, ‘당’ 등 3~4개 전기차를 내년 중반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인증작업과 함께 딜러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일본 시장 진출도 선언한 데 이어 일본 전역에 매장 100개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판매 기반을 갖춘 뒤 내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시장에는 전기 세단 실과 컴팩트 해치백 돌핀, 크로스오버 전기차 아토3를 투입한다. 내년 초 아토3를 시작으로, 내년 중반에 돌핀, 하반기에 실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재 추세라면 BYD가 올 연말 테슬라를 제치고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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