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전 세계적인 SUV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와 오토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SUV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여기에 언택트 시대까지 맞물리면서 자동차는 단순히 운송수단의 개념을 넘어, 나만의 또 다른 안식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브랜드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SUV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지난 4월 출시된 푸조 ‘신형 5008 SUV’의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상품성을 더욱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푸조 5008 SUV도 지난 2017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천대 이상을 달성하는 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으로 수입 7인승 SUV 시장을 이끌어왔으며,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두 차량 모두 독일 및 프랑스 유럽브랜드에 비슷한 차체 사이즈와 가격대, 7인승 패밀리 SUV,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차체 사이즈를 보면,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전장 4,730mm, 전폭 1,84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90mm로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0mm 길어졌고, 전고는 15mm 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비율을 자랑한다. 휠베이스도 넉넉해 티구안 대비 안락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강점이다.

반면, 푸조 뉴 5008 SUV는 전장 4,641mm, 전폭 1,844mm, 전고 1,646mm, 휠베이스 2,840mm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비 전장은 짧고 휠베이스는 50mm 길다.

두 차량 모두 7인승으로 비슷한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을 가져 많은 소비자들이 패밀리 SUV로 구입할 때 가장 많이 비교하고 있는 모델들이다.

아울러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사항이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뉴 푸조 5008 SUV는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EAT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에 있어선 배기량과 출력차이로 뉴 푸조 5008 SUV보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우위를 점한다.

이밖에 가격대도 비슷하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판매가격은 5,098만6,000원(개별소비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여기에 ‘5년/15만 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기본 제공된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IQ.라이트-LED 매트릭스헤드램프를 비롯해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램프,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프로 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 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 편의 및 안전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뉴 푸조 5008 SUV는 3개 트림으로 알뤼르 5,000만원, GT 5,300만원, GT Pack 5,500만원이다. 기본 트림만 놓고 보면 5008 SUV가 저렴하지만, 옵션이 대거 빠져 있어 트래블 어시스트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추가하려면 500만원을 더 내고 GT팩 트림을 선택해야한다.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가성비 등 전반적으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상품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현재 약 1천대의 사전예약을 기록, 8월에만 초도 입고물량 350대 가량 출고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