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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기본급 9만8천원 인상. 성과금 등 300%+575만원

  • 기사입력 2022.08.30 19: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 노사가 8월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로 2022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가 2년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임.단협은 6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집중적으로 실무 및 본 교섭을 거치며 약 2개월여 만에 노사간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 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금 200%+400만원, 생산. 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변화 관련 합의’를 체결했다.

아울러 ‘미래변화TFT’를 신설,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단협 내 복지 관련조항들도 합의됐다. 사회적트렌드에 부합되는 경조휴가일수 조정 및 경조금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간 경쟁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 및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이르렀다"며 "이번 합의로 노사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차세대 글로벌EV선도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적기 생산대응으로 판매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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