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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석명절 협력사 물품 대금 2조1천억 원 조기 지급

  • 기사입력 2022.08.31 13: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이 추석명절에 총 2조1천억원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이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천억 원을 비롯해 총 2조1천억원으로, 작년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천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 물대 펀드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3천억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천억 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협력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백억 원에서 1천억 원 규모로 늘렸다.

한편,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 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는 각 회사별 사내 게시판 또는 행정안전부, 지역자치단체, 우체국, 농협 등이 관리하는 쇼핑몰을 통해 운영되며 삼성 계열사들의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50여 곳이 생산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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