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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G엔솔, 연산 40GWh 규모 美 합작 배터리공장 ‘오하이오주’ 설립 확정

  • 기사입력 2022.09.01 09:23
  • 최종수정 2022.09.01 09: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혼다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신설을 발표, 오하이오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와 LG엔솔이 주력공장이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합작공장 설립을 확정,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는 “혼다 및 LG와 협력해 새로운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이 설립될 위치를 결정했다”며, “오하이오의 첨단 제조 비전은 밝다. 때문에 향후 이곳에서 사업이 더욱 확장되길 원한다. 우리는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공장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혼다의 북미 주력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지난 1982년 메리즈빌(Marysville)에 첫 번째 공장은 설립, 이곳에서 어큐라 TLX와 어큐라 ILX, 혼다 어코드를 생산한다.

또 이스트 리버티(East Liberty) 공장에서는 혼다 CR-V 및 어큐라 RDX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안나(Anna) 엔진 공장, 마이애미카운티 트로이(Troy) 시설 등 오하이오에서 40년의 깊은 발자취를 갖고 있다.

오하이오 경제개발공사(JobsOhio)는 “오하이오는 혼다와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숙련된 인력과 포괄적인 공급망 등 차세대 첨단 제조시설이 구축되기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혼다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

LG엔솔은 이날 공시를 통해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 미국에 연산 4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출자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공장에만 공급, 혼다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Acura)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엔솔 권영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의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와 LG엔솔은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공급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공동의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혼다는 오는 2040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나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GM과 LG에너지가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한 2개 전기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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