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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차안 간식 챙기기

  • 기사입력 2006.01.20 14:16
  • 기자명 변금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귀향길은 막히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차 안에는 가족들이 장시간 버틸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장시간 자동차 여행 중 도움이 될 수 있는 먹거리 챙기는 요령을 전문가 도움으로 알아본다.
 
▲ 입안 텁텁함 줄이는 레몬즙 함유 음료수 준비해야
음료는 시판 제품보다는 물을 준비하는 게 좋다. 레몬즙을 넣은 물을 준비하면 입안의 텁텁함을 줄여 주고 상쾌한 느낌이 들게 해 주므로 장시간 차 안에 있어야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직접 승용차를 이용하여 귀향하는 경우 레몬 향이 나는 시원한 물을 준비해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마실 수 있게 해주면 좋다. 미리 얼려서 가져가면 장시간 동안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졸음을 쫓으려고 커피나 차 등의 음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이뇨효과가 있어 교통체증이 심하면 용변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량음료 등 단맛이 나는 음료는 물에 비해 갈증해소 효과가 적다.
 
▲ 식사로는 유부초밥, 미니주먹밥이 소화에 도움
음식을 먹으면서 가면 지루함도 줄일 수 있고 길이 심하게 막힐 때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다. 길이 많이 막히면 오랫동안 차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차멀미를 잘 하는 사람의 경우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하는 게 좋다. 과자류나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좀 수고스럽더라도 집에서 미리 음식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밥, 유부초밥, 미니주먹밥이나 한 입에 들어갈 정도 크기의 샌드위치를 준비해 놓으면 차 안에서 먹기에 편리하고 교통체증이 심할 때 요기 거리로도 안성맞춤이다. 한 입 크기로 음식물을 준비하면 이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김밥, 주먹밥 등을 준비할 때에는 초밥으로 준비하는 것이 변질을 막을 수 있으며,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 간식거리는 담백한 종류가 좋아
과자류를 준비할 때는 스낵류나 쿠키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종류의 크래커가 더 좋다. 오징어포, 육포, 어포, 땅콩 등의 너트는 지루함을 달래주고, 씹으면서 졸음을 막아 줄 수도 있지만 소화가 그리 잘 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잘 씹어서 먹도록 하고 먹는 양이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육포류는 염분이 많아 많이 먹으면 갈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일류는 귤, 방울토마토 등과 같이 별도로 깎아서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을 준비하는 게 편리하다. 오이, 당근 등의 생채소를 막대 모양으로 잘라 준비해 놓았다가 먹으면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좋다. 정체시간이 너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초콜릿 등의 고칼로리 식품을 준비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음식물은 밀폐용기에 보관
차 안에서는 음식물을 준비하는 것 뿐 아니라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뜻한 차 안에 그냥 음식물을 방치하면 음식물이 눅눅해지거나 상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 등에 넣어서 아이스박스나 차량용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한 번에 음식을 먹는 양이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소량씩 나누어 보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 : 김은미 강북삼성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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