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 보조금 중단에도 현대차·기아, 8월 美 판매 역대 최고 기록

  • 기사입력 2022.09.02 09: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기차 보조금 중단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북미법인(HMA)은 지난 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총 6만4,3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28% 늘어난 1만4,3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엘란트라(아반떼)도 30% 증가한 1만4,238대가 판매됐다.

이외에도 싼타크루즈는 132% 증가한 2,899대, 베뉴가 67% 오른 2,952대 등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무엇보다 엘란트라 HEV(아반떼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판매량이 48%나 급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북미법인(HMA) CEO는 "재고가 다시 늘어나면서 지난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업계 전반의 판매 침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SUV 및 친환경차 제품군이 높은 수요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총 6만6,089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8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모델별로 스포티지가 59% 증가한 1만2,98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포르테(K3)도 28% 늘어난 1만1,838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8,732대가 팔려 판매량이 114% 증가했다.

쏘렌토는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8,732대가 판매됐고,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는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전기차(BEV) 및 하이브리드(HEV) 등 전동화 모델 판매실적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올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용 전기차 EV6가 1,840대 판매되는 등 친환경차 판매량도 전년 동월대비 151%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에릭 왓슨(Eric Watson) 기아 미국 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공급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의 8월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은 기아우 제품 라인업과 딜러 네트워크의 우수성, 직원들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신형 스포티지와 EV6,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를 앞둔 2023년형 텔루라이드까지 기아는 성공적인 판매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