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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서 충돌한 자율주행시스템'... GM, 자율주행 택시 80대 리콜

  • 기사입력 2022.09.06 10:0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Cruise)가 최근 있었던 충돌사고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자율주행차량 80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크루즈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2016년 GM을 인수됐으며, 이후 GM의 지원 아래 GM ‘쉐보레 볼트 EV’를 완전 자율형으로 개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 중 마주 오던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상대 차량은 우회전 전용 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으며, 시속 40km의 도로에서 64km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루즈 자율주행차량은 자신의 경로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상대 차량이 직진을 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크루즈 측의 조사 결과, 비보호 좌회전은 드문 경우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두 개의 별도 위험 시나리오 중 하나를 결정하고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낮은 것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러한 결정은 상대 차량이 직진을 위해 우회전 차선을 벗어나기 전에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특정 상황에서 비보호 좌회전 시 다른 차량의 경로를 잘못 예측하거나 갑작스러운 경로 변화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고 이후 크루즈는 자율주행차량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는 한편, 주행할 수 있는 지리적 영역도 제한하는 등 자체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종류의 자율주행 사고는 사람의 실수에 의한 충돌에 비해 드물지만, 아직 자율주행 차량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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