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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저가형 전기차 시장 휩쓰는 中 ‘마사다 밴·픽업트럭’, 군산공장서 조립생산

  • 기사입력 2022.09.07 10:29
  • 최종수정 2022.09.07 16:1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대체 차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마사다밴. 트럭이 국내에서 조립 생산된다.

완성차 대신 중국에서 배터리와 차체 등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 판매하기 때문에 '메인드 인 코리아' 상표를 달고 판매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풍쏘콘의 전기상용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오는 11월부터 동풍쏘콘에서 마사다 밴. 트럭의 차체와 배터리 등을 들여와 명신 군산공장에서 조립(CKD),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들여올 CKD 물량은 600여대 정도로, 기존 완성차와 달리 ‘메이드 인 코리아’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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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다 밴 전기차는 앞서 단종됐던 쉐보레 다마스와 라보 대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올들어 벌써 1천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동풍쏘콘의 완성차를 들여와 군산공장 야드에서 PDI작업만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사양들을 추가하는 등 제품력을 높이기 위해 명신 군산공장에서 조립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산 소형 전기 상용차는 마사다 이외에 3~4개 차종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마사다 전기 상용차는 EVKMC가 수입 총판을 맡고 있으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만든 판매전문회사 모빌리티 네트웍스도 마사다 차량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명신 군산공장은 기존 엔진차 조립라인을 철거하고 전기 생산라인을 깔아 현재 연간 20만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계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퓨처, 중국 지리자동차, 이집트 삼륜 전기차 ‘톡톡’ 생산업체와 위탁 생산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가동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군산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밴 전기차를 월 200~300대씩 생산해 오다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생산을 중단했다.

EVKMC는 오는 10월부터 2인승 및 4인승 밴과 픽업트럭, 냉동탑차 등 내년까지 전기 상용차 5종을 완성차로 도입, '마사다(MASADA)’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중국차는 전년동기대비(2,269대) 125.3% 늘어난 5,112대가 판매됐다. 특히, 전기 상용차가 실적을 견인, 중국차가 전체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 상반기 3.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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