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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도 볼거리 많은 해외 골프여행지 클리닉

  • 기사입력 2006.02.24 16:49
  • 기자명 이상원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면서 골퍼들의 마음이 차츰 들뜨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푸른 잔디위에서 마음껏 풀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앞선다. 올 봄 저렴하면서도 볼거리가 있는 해외 골프여행지를 찾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골프 지역으로는 일본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중국 청도와 연태, 대련 등이 인기가 높지만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해 아직은 시기상조다.  
 
일본 후쿠오카. 쿠마모토
 
일본 후쿠오카와 구마모토를 연계한 2박3일 골프투어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골프투어 상품이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10분이면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고 1시간 이내로 골프장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 골프 라운드가 가능하다. 후쿠오카-구마모토 골프투어는 3일간 모두 54홀이 가능하며 가흐쿠GC와 아소야마나미CC 등을 주로 이용한다. 후쿠오카-구마모토는 시즌 중 매일 출발이 가능하며 라운드 후 온천욕을 할 수 있다. 주중은 70만원대, 주말은 80만원대면 가능하다. 이외에 나가사키와 아오모리도 1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골프투어 지역으로 꼽힌다.
 
미야자키. 오키나와
미야자키는 최근 국내 골퍼들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골프메카이며 매년 이곳에서는 일본 최고의 골프대회인 던롭피닉스 대회가 열려 국내 골퍼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미야자키현의 대표적인 골프장은 피닉스CC와 톰 왓슨 골프클럽이다. 2박3일의 골프상품이 나와 있으며 이외에도 버스로 1시간 거리 주변에 다양한 골프장이 위치해 있다. 미야자키현엔 개폐식 실내 수상낙원인 오션돔이 있으며 온천욕 역시 가능한 일본 최고의 관광지다. 비용은 9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면 가능하다.
 
오키나와는 일본인에게도 이국적으로 느껴질 만큼 뛰어난 풍광과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오키나와의 연평균 기온은 22.6도로 1년 내내 골프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미국의 페블비치를 방불케 하는 사잔링크스와 해안 절벽코스로 유명한 팜힐스CC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골프 코스다. 오키나와는 경비가 90만원대부터 110만원대이며 골프 외에 오키나와 월드 내 동굴 및 평화공원 관광과 온천도 할 수 있다.
 
 대만 골프투어 ‘새바람’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대만이 새로운 골프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패키지 가격은 왕복항공권, 숙박, 전 일정 식사, 교통, 가이드 및 시내관광을 포함해 2인1실 기준 최저 76만원(주중 요금)부터 시작한다. 2박3일 상품은 95만원, 4일 상품은 120만원에 판매된다. 타이베이 대표 골프장으로는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 한 미라마골프장(36홀)을 비롯해 입익골프장(36홀), 행복골프장(27홀), 도원골프장(27홀) 등이 있다.  
 
중국 샤먼. 푸저우
 
중국 샤먼과 푸저우는 2~3년 전부터 국내 골퍼들이 겨울철에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중국 푸젠성 남부 연안에 위치한 샤먼은 이국적인 풍광이 묻어나는 낭만적인 도시로 푸른 바다에 인접한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대만해협과 마주한 이곳은 한국의 강릉처럼 바다와 산이 함께 하는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는 따뜻하며 최저 10도, 낮 최고 20도까지 올라가는 골프 최적 라운드 지역이다. 골프상품은 50만원대부터 80만원대의 2박3일 상품이 대부분이며 1박이 추가될 시엔 10만원 비용만 더 내면 된다. 푸저우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해협 올림픽 골프장은 중국 10대 명문 골프장으로 선정된 링크스 스타일의 그린 상태와 레이아웃이 뛰어난 곳이다.
 
필리핀
중국 하이난섬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겨울 골프투어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 클락, 수빅 세 지역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외에도 필리핀 남부 쪽에 신설 골프장이 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골프 투어지는 단연 클락이 꼽힌다. ‘리틀 캘리포니아’로 불릴 만큼 골퍼들에 인기가 높은 곳으로 100여년 동안 미국의 최대 해외 공군기지로 사용돼 더 유명하다. 여의도의 120배에 달하는 면적의 클락 경제특구 내에는 미모사CC를 비롯해 대형 리조트 등의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
 
클락 골프장 다음으로 국내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말라라얏 골프클럽이다. 서울서 3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해발 1200피트에 위치한 27홀의 골프장으로 여름엔 시원하며 겨울엔 온화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마닐라 근처의 로열 노스우드와 이스트리지 골프장과 필리핀 중부 루손 지역에 위치한 ‘루이시다 골프 클럽’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 골프 지역이다. 또한 라운드 후에는 필리핀 유황 온천과 마사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필리핀 골프상품은 70만원대가 대부분이며 3박4일 상품이 가장 많다.
 
사이판, 괌
괌과 사이판은 미국령이라 골프 상품이 동남아보다 다소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선진국형 골프의 여유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사이판에 있는 세계적인 골프장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킹피셔 골프링크스, 코랄오션 포인트가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이국적인 해외 골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다. 괌에선 망길라오CC와 레오팔레스 골프장이 대표적이다. 망길라오CC는 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코스로 유명해 국내 골퍼의 발길이 잦고 레오팔레스 골프장은 리조트와 코스시설이 뛰어나다. 상품가격은 70만원대에서 9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태국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등
태국은 국내 골퍼들이 가장 많이 다녀올 만큼 인기가 높다. 먼저 방콕엔 세계적인 골프장 타이CC를 비롯해 파인허스트, 판얀드라, 윈드밀, 로열방콕CC 등 유명 골프장이 즐비하다. 특히 타이CC는 타이거우즈가 라운드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골프장으로 부상했으며 파인허스트는 국제 대회를 많이 치른 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세계적인 해양 휴양지 파타야 지역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람차방골프장을 비롯해 피닉스CC, 부라파GC, 세인트 앤드루스2000 등을 많이 찾고 있다. 파타야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차암, 후아힌도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차암, 후아힌은 유럽인이 많이 찾는 태국 국왕의 해변휴양지가 있어 유명한 곳이다. 임페리얼 레이크뷰 골프장을 비롯해 스프링 필드 로열GC, 힐튼 후아힌 리조트 등이 있다.
 
몇 년 전부터 국내 골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앙마이는 직항로가 없어 다소 불편하지만 고원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겨울철에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로열 치앙마이CC, 그린밸리CC, 치앙마이 람푼CC, 란나GC 등 4곳은 국제 경기가 빈번하게 열릴 만큼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투어 상품은 6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이다.
 
베트남
베트남도 국내 골퍼 사이에서 시선을 받기 시작, 하노이 골프·관광 투어의 인기가 높다. 아직 베트남은 골프 투어뿐만 아니라 일반 투어도 태국, 필리핀 등에 비해 발길이 적어 일반 투어와 골프 투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가 높다.
 
베트남 최초의 5성급 명문 골프장인 칠링스타 골프장이 유명하다. 베트남에는 현재 10개의 골프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아직 골프투어 비용이 90만원에서 12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골프상품이 본격 개발되면 동남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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