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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대 포르쉐, 기업 가치 1천만대의 모기업 폭스바겐 넘어서

  • 기사입력 2022.10.07 06:36
  • 최종수정 2022.10.07 06: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 달 29일 상장한 포르쉐의 기업가치가 모기업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지난 달 29일 상장한 포르쉐의 기업가치가 모기업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 달 독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기업 공개한 포르쉐 AG의 시가 총액이 모기업인 폭스바겐을 추월하면서 최초 공모 일주일 후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업체로 등극했다.

포르쉐의 우선주는 프랑크푸르트에서 5(현지시간) 오후 2시 17분에 3.1% 상승한 90.68유로(12만5,800 원)로 시장 가치가 827억 유로(114조7,500억 원)를 기록, 폭스바겐의 786억 유로(109조637억 원)를 넘어섰다.

폭스바겐은 1년에 약 1,0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반면, 포르쉐는 겨우 30만대에 불과하다.

포르쉐는 지난 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공개하면서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 Plc 이후 10년 만에 최대인 750억 유로(104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포르쉐는 광범위한 시장 압력 속에서 지난 3일 IPO 가격 아래로 떨어진 후 반등에 성공, 현재 약 10%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자금 조달을 위해 포르쉐 상장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탄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됐다.

포르쉐 IPO의 4개 글로벌 코디네이터 중 하나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는 상장 후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주식을 매입하면서 상주가를 끌어올렸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포르쉐의 주가 안정화 조치는 IPO 과정의 일부로 예견됐으며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지난주 유럽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상황 악화로 인해 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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