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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이어 골드만 삭스도 직원 3,200 명 감원 착수

  • 기사입력 2023.01.11 14:50
  • 최종수정 2023.01.11 14: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골드만삭스가 경기부진 여파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의 거대 금융그룹인 골드만 삭스가 이번 주에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뉴욕 타임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의하면 최대 감원 수는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3,200명으로, 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점이 대상이다.

골드만 삭스는 주력 투자은행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환경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직원 수를 줄여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골드만 삭스는 오는 17일 2022년 4분기(10월~12월) 재무 결과를 발표하고 인력 감축을 포함한 비용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거래가 둔화되고 시장이 하락함에 따라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다른 투자은행들은 코로나19 초기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골드만 삭스가 최대 3,2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계획의 일환으로 10일부터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으며,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는 11일 중 대부분 통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전체 직원의 약 2%인 1,6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수익은 작년 12월 중순까지 350억 달러로 2021년의 710억달러보다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외에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4분기 수익도 골드만 삭스 못지 않은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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