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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플래그십세단 'S90', SUV보다 더 인기 있는 이유?

  • 기사입력 2023.01.27 13:02
  • 최종수정 2023.01.27 14:0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볼보 'S90'
사진 : 볼보 'S90'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의 자동차 트렌드는 SUV를 넘어 세단과 SUV, 미니밴 요소가 결합된 크로스오버나 SUV 쿠페가 인기다.

차박이나 야외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순 기능을 벗어나 한 대의 차량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SUV나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이런 추세 속에서도 독특한 색깔로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세단도 눈에 띈다. 스웨덴 볼보의 플래그십세단 S90의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괄목할 만하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볼보코리아의 판매는 1만 4,431대로 전년대비 4.1%가 줄었다. 대부분 차종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문제로 출고가 계획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 론칭한 전기차 C40 리차지(800대)와 XC40 리차지(200대)는 총 1천대가 출고됐고, 인기 차종인 XC60과 XC90, XC40 등 SUV는 각각 2,460대, 2,314대, 2,017대, 크로스컨트리 V60CC와 V90CC는 각각 906대와 283대가 인도되는데 그쳤다.

반면, 플래그십 세단 S90은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은 3,994대가 출고됐다. 이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한다.

S90의 공급량이 다른 차종에 비해 많았던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S90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볼보 S90은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 E350이나 BMW 530X 드라이브와 비교하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히 높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볼보 S90 B6 AWD는 가격이 7,350만원(1,757대 판매), 볼보 S90 B5는 6,350만 원(2197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볼보 S90 T8 AWD(407대)는 8,740만원이다.

반면, BMW 530 X드라이브는 8,120만 원, 메르세데스 벤츠 E350 4매틱은 9,050만 원으로 볼보 S90 PHEV와 비슷하거나 비싸다.

볼보 S90은 길이 5,090㎜, 휠베이스 3,060㎜로 동급 세단 최고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과 미세먼지 필터, 컨티뉴엄콘을 적용한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등의 사양들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또,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등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사진 : 볼보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 : 볼보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S90 리차지는 배터리 용량을 18.8㎾h로 높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웬만한 거리는 EV모드로만 출퇴근이 가능하다.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AWD) 등 조합으로 탄소배출량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탁월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62% 향상된 용량과 102개의 셀로 구성된 롱레인지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모터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합산 마력은 기존 모델 대비 50마력 증가한 455마력, 합산토크는 72.3kg·m에 달한다.

시속 140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퓨어 모드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파워, 오프로드, 상시 4륜구동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한다.

또,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 모두 제어할 수 있는 원 페달 드라이드 모드도 탑재됐다.

특히 볼보코리아는 S90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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