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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논란 속 은행들 예대금리차 더 벌였다. 국민은행이 최대

  • 기사입력 2023.02.20 22: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 :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수익을 올려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은행들이 올해 들어서도 수신금리와 여신금리 차이(예대금리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예금 금리는 급격히 내린 반면 대출 금리는 천천히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가계 예대금리 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1.56%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농협이 1.49%포인트, 우리은행이 1.34%포인트, 하나은행이 1.13%포인트, 신한은행이 1.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04%포인트에서 0.91%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이들 주요 은행을 포함,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 차이는 19개 은행 중 13개 은행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이는 국민은행이 1.10%포인트에서 1.81%포인트로, 농협은행이 1.15%포인트에서 1.69%포인트로, 우리은행이 1.38%포인트에서 1.59%포인트로, 하나은행이 1.01%포인트에서1.44%포인트로, 신한은행이 1.19%포인트에서 1.33%포인트로 높아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가 4.72%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케이뱅크가 2.15%포인트, 카카오뱅크가 1.33%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은행은 7.18%포인트의 전북은행이었으며, 가장 작은 곳은 0.20%포인트의 KDB산업은행이었다.

5대 시중은행 중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 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51%포인트의 KB국민은행이었으며, 농협은행은 1.44%포인트, 우리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1.03%포인트, 신한은행 0.84%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28.8%로 2013년 38.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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