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 보기보다 엄청 강력한데?" 1.2L 엔진 얹은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직접 타 보니

  • 기사입력 2023.03.24 14:3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쉐보레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소형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드디어 선보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단종된 소형 SUV '트랙스'의 이름을 이어받았지만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완전히 바뀐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이다.

이날 론칭 행사와 함께 진행된 시승에서는 아웃도어에 조금 더 중점을 둔 액티브(Active) 트림을 직접 만나봤다.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엔진룸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엔진룸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신형 1.2L E-터보 프리미엄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 많은 차량들이 1.6L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등 소형화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지만, 1,199cc의 낮은 배기량 엔진을 적용한 것은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하지만 1.3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적은 배기량이어서 파워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주행에 나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였다는 사실을 곧 일깨워주었다.

예상과 달리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150km까지 속도를 높여가며 시원시원하게 내달렸다. 가속 반응도 전혀 모자람 없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RS 트림이 아님에도 가속 반응은 탁월했고,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의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3km다. 자유로와 공도를 60km 가량 주행한 실제 연비는 12.1km로 공인 연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1.2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된 푸조의 준중형 SUV 5008의 12.1km와도 연비는 엇비슷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700mm의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압권이다.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2열 레그룸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2열 레그룸

이 차는 1,560mm의 낮은 전고와 쿠페형 디자인 특유의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갖고 있다. 쉐보레가 트랙스에 크로스오버란 명칭을 추가한 이유다.

정통 SUV에서 벗어난 스포티 SUV를 지향하면서 차체가 낮고 스포티해졌다.  덕분에 헤드룸이 낮아졌지만 실내에서의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과 오토홀드, 통풍 및 열선 전동 시트,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 사양들의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됐다.

좀 더 진화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썬루프 같은 사양만 옵션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사양구성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은 크지 않다.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표
사진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가격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만 원, LT 2,366만 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 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이 미국 주요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차로 개발한 차량이다.

이미 북미 등 해외시장용으로 10만대 이상 계약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창원공장에 물량 공급을 하는데도 빠듯하다.

때문에 국내용 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당분간은 출고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