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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승 럭셔리 전기 SUV" 볼보, 한정판 플래그십 모델 'EX90 엑설런스' 공개

  • 기사입력 2023.04.17 17:19
  • 최종수정 2023.04.17 18:0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의 한정판 럭셔리 버전 'EX90 엑설런스(VOLVO EX90 Excellence)'를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볼보자동차는 2023 상하이 오토쇼를 앞두고 중국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의 최고급 한정판 모델 EX90 엑설런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 EX90 엑설런스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PHEV 플래그십 SUV ‘XC90 엑설런스’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지난해 공개했던 EX90의 한정판이자 럭셔리한 경험을 대폭 끌어올린 4인승 쇼퍼드리븐 전기 SUV다.

볼보자동차는 “볼보 EX90 엑설런스는 혼자 운전하는 것보다 뒷좌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또는 여행을 할 때도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완벽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볼보 EX90 엑설런스는 EX90 일반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전반적인 틀과 스타일링은 유사한 모습이다. SPA2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새로운 스웨디시 럭셔리 &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통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을 새롭게 정의한다.

전면부는 ‘컨셉트 리차지’에서 선보였던 히든타입 토르망치 LED 헤드램프 기술이 적용됐다.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토르망치’ 주간주행등(DRL)은 큼직한 픽셀 형태로 이뤄져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큼직한 공기흡입구와 픽셀 안개등도 동일하며, 전면에서는 일반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측면부도 EX90를 기반으로 휠베이스가 늘어나거나 차체가 커진 부분은 없지만, 엑설런스 전용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를 뒀다. 블랙과 실버의 투톤 컬러를 적용했고, 엑설런스 전용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22인치 단조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도 EX90과 디자인은 같고, 엑설런스 전용 엠블럼 등의 디테일 정도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실내다. EX90 엑설런스는 과거 XC90 T8 엑설런스 모델처럼 7인승이 아닌 독립형 4인승 시트가 적용됐다. 특히, 2열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쿠션이 장착된 것도 눈길을 끈다.

다만 기존 XC90 엑설런스처럼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을 분리시킨 격벽(파티션)은 적용되지 않은 모습이다.

2열 시트 사이에는 와인이나 음료, 크리스탈 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냉각 컴파트먼트(냉장고)가 마련됐고, 센터콘솔은 수납공간 이외에 천연 드리프트 우드와 열선시트와 마사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체형 터치 패널도 갖췄다.

또 센터콘솔 상단에 위치한 오레포스 크리스탈 장식은 세 가지의 다른 향기로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스위치로, 엠비언트 라이트 조명 역할도 한다. 하단부는 별도의 슬라이딩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EX90 엑설런스는 실내 마감 소재에 천연 또는 인조가죽이 제공되지 않고, ‘특수 양모’ 및 ‘노르디코(Nordico)’ 마감이 적용된다. 노르디코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직물과 스웨덴과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 소재, 와인 공정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 다양한 친환경 신소재를 더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인테리어용 소재다.

오디오 시스템은 EX90 엑설런스 전용으로 특별히 세팅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3D 사운드‘가 적용됐으며,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또 사운드는 헤드레스트에 통합된 스피커를 통해서도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한다.

센터페시아의 14.5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했고, 음성인식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 구글 HD 지도와 볼보 카스(Volvo Cars)’를 비롯한 다양한 앱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5G 통신을 통한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650km다.

이외에 전반적인 첨단기술과 안전사양은 EX90와 동일하다.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라이다로 구성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라이다 기반 기술은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아 고속, 야간 주행 시 차량 내외부 위험을 효과적으로 파악이 가능하고, 최대 250m 떨어진 보행자도 감지한다.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은 "볼보 EX90 엑설런스는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EX90는 우리의 안전 기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설계된 100% 순수 전기차“라며, ”진정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최초의 볼보자동차다. 볼보 EX90는 여러 면에서 볼보자동차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볼보 플래그십 럭셔리 전기 SUV 'EX90 엑설런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일부 글로벌 시장에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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