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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차도 가격 인하 따라가나? 지프, 韓서 전 차종 최대 1천만 원 낮췄다.

  • 기사입력 2023.05.22 10:29
  • 최종수정 2023.05.22 10: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프 체로키
지프 체로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잇 딴 가격인상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지프 브랜드가 결국 9%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지프 브랜드와 푸조 시트로엥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지프 전 차종 가격을 평균 8.6% 가량 인하했다.

지프 랭글러는 12일부터 9.3% 가격 인하를 먼저 적용됐고 18일부터는 그랜드 체로키, 글래디에이터 등 전 차종으로 가격 인하를 확대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원자재 비용 급등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해 왔으나 이 같은 요인들이 일부 해소돼 가격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일부 차종 가격을 2022년 3월 20% 인상한데 이어 3분기에 4.5%, 2023년 1분기에 5.0%를 인상, 1년여 만에 약 30%를 인상했다.

이 때문에 판매량이 2022년 7,166대로 전년대비 31%, 2023년 1-4월엔 1,524대로 35.3%가 급락하는 등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어 왔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연식 변경과 상관없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장고 끝에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가격 인하 결정은 최근 전기차업체 테슬라을 비롯한 몇몇 자동차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판매와 연동한 유연 가격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판매 추이와 생산 상황 등 내.외부 요인에 따라 많게는 한 달에 두 세 차례식 가격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랭글러 루비콘 2도어 모델은 7,710만 원에서 6,990만 원으로 628만 원, 루비콘 4도어는 8,110만 원에서 7390만 원으로 720만 원, 루비콘 4도어 파워탑은 8,460만 원에서 7,750만 원으로 710만 원이 인하됐다.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3.6 high는 8,510만 원에서 7,990만 원으로 520만 원이 낮아졌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서밋 롱 3.6모델이 1억820만 원에서 9,880만 원으로 940만 원, 오버랜드 3.6모델은 9,820만 원에서 8,910만 원으로 910만 원, 그랜드 체로키 일반모델(WL74)은 리미티드 3.6모델이 8,550만 원에서 7,690만 원으로 880만 원, 오버랜드 3.6모델이 9,350만 원에서 8,470만 원으로 880만 원, 리미티드 PHEV는 1억320만 원에서 9,440만 원으로 880만 원, 서밋 리저브 PHEV는 1억2,120만 원에서 1억1,190만 원으로 930만 원이 각각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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