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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부담스럽다면...실연비 잘 나오는 'XC40 하이브리드' 어때요?

  • 기사입력 2023.06.02 18:1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볼보의 순수 전기차량인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는 볼보 라인업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

귀엽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차체 크기, 각종 편의 사양과 안전사양이 갖춰진 두 차량은 3040세대 사이에 인기차량으로 꼽힌다.

다만 전기차 충전소의 부족은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특히 아파트나 회사 건물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하다.

또 기본적으로 차량 가격이 내연기관 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볼보 XC40 리차지나 C40 리차지를 사고싶은데 전기차는 인프라 문제로 망설여진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볼보의 소형 SUV 'XC40 B4' 모델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먼저 XC40에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연비가 안좋다는 인식을 불식시켰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전륜기반 사륜구동 XC40 B4 모델은 정부 공인 표준 연비는 10.1km/L이다.

하지만 하남시부터 강원도 홍천군까지 왕복 120km 가량을 직접 주행한 XC40의 실제 연비는 11.4km/L로 표준연비 보다 오히려 높게 나왔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주행 가능 거리 표시가 큰 편차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시동을 켰을땐 주행 가능거리가 330km였으나, 10km 가량 주행 후 270km로 변하는 등 수시로 주행가능 거리가 바뀌어 운전 시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XC40 B4는 도심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충분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추월 시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치고 나갔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매우 조용한 편은 아니었다.

도심 주행 시에는 브레이크 반응도 부드러우면서 답력이 좋아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불쾌감 없는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큰 문제는 없지만 스포츠 모드나 에코 모드 등으로 운전자의 취향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XC40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실내 디자인과 시트 타입, 편의사양, 휠 디자인,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B4 AWD Plus Bright와 B4 AWD Ultimate Bright 트림으로 나뉘며, 판매가격은 각각 4,840만원, 5,2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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