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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사이버트럭' 생산 공개. 대량 생산은 아직?

  • 기사입력 2023.07.17 16: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오랜 기다림 끝에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에서 완성된 사이버트럭 1대를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 수백 명이 축하하는 모습을 찍은 기념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바퀴가 달린 대형 금속 사다리꼴 모양의 트럭이었다. 외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다만 2019년 프로토타입 공개 시연에서 유리창이 방탄이라고 주장했는데, 금속 공을 던지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다소 민망한 그림이 연출됐고, 일정과 계획에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 말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2023년 초로 미뤘다가 다시 같은 해 중반으로 거듭 일정을 연기했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시점에 생산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 세계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물량은 약 150만 대 규모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오는 9월께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계획"이라며,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서도 수익성이 굉장히 높은 모델로, 전기 픽업트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아왔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포드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GM 실버라도, GMC 허머 EV, 리비안 R1T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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