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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못 받은 것을...BYD, 수입차 최초 日정부 보조금 100% 받는다.

  • 기사입력 2023.07.24 11:08
  • 최종수정 2023.07.24 11: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일본 도입 첫 전기차 모델인 ‘ATTO3’로 일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했다.
중국 BYD(비야디)가 일본 도입 첫 전기차 모델인 ‘ATTO3’로 일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 초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BYD(비야디)가 일본 도입 첫 전기차 모델인 ‘ATTO3’로 일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차가 아닌 해외 브랜드 전기차가 올해 100%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것은 BYD가 처음이다.

일본 정부의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100%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자동차도입촉진보조금(CEV) 대상에 포함된다.

일본정부는 지난해까지 전기차에 대해 동등하게 보조금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규정을 바꿔 일본 국내 형식지정인증을 취득한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 상한치인 85만 엔(772만8천 엔)을 지급하고 있다.

이 형식 지정 인증 을 받지 못한 차량은 상한선이 65만 엔(590만9천 원)으로 18만 원 가량 차이가 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차종에 따라 많게는 수백만 원의 보조금 차이가 발생, 차량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본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을 위해 외부 급속 충전 기능인 V2X 대응 여부와 1500W급 차재 콘센트 장비 구비 여부, 그리고 ‘에너지 절약법 톱 러너 제도’ 대상 차량(형식 지정 자동차)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충족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 85만 엔(경.소형 전기차는 55만 엔)에서 감액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일본산 전기차인 스바루 솔테라(시판가격 594만 엔), 토요타 전기차 bZ4X(600만 엔), 닛산 아리야 B6(539만 엔), 닛산 리프 e+(525만3,600엔) 렉서스 UX300e 등 일본 전기차는 모두 최고 금액인 85만 엔을 받는다.

경 전기차인 닛산 사쿠라X와 미쓰비시 eK크로스 역시 최고 금액인 55만 엔을 보조 받는다.

반면, 수입차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구입가격 479만 엔), 폭스바겐 ID.4(514만2천 엔), 아우디 Q4 e-트론(638만 엔), 테슬라 모델3(536만9천 엔), 모델 Y(583만4,600엔), BMW i4 eDrive 스탠다드(750만 엔), 푸조 e-208(460만2천 엔), 볼보 C40 리차지(659만 엔)는 65만 엔을 지급받는다.

이 외에 재규어 I-Pace(1,005만 엔)는 52만 엔, BMW iX XDrive(1,075만 엔)은 52만 엔, 포르쉐 타이칸(2,507만 엔)은 42만6천 엔이 지급된다. 이들 차종은 고가 차종으로 분류되는 84만엔을 넘어선다. 

BYD의 ATTO3는 일본 내 시판가격이 440만 엔으로 현대 아이오닉 5보다  39만엔이 저렴하다. 게다가 일본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차이까지 합치면 구매비용에서 100만 엔 이상 차이가 난다.

일본 정부의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앞으로는 인증을 받을 때 실제 차량을 제시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신규 인증도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BYD재팬은 오는 8월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할 신형 EV ‘돌핀’과 연말 도입예정인 ‘SEAL’에 대해서도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JAIA(일본자동차수입협회) 자료에 따르면 BYD 재팬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소형 전기 SUV ATTO 3를 533대 판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228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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