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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장거리 운전도 안 피곤해! 패밀리카로 딱 좋은 토요타 '하이랜더'

  • 기사입력 2023.07.31 15:4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하이랜더’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준대형 7인승 SUV로, 1세대부터 현재 4세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많은 인기를 받아온 모델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하이랜더는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효율적인 연비와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28일 토요타코리아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더 스테이지’에서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하이랜더를 직접 만나봤다.

이날 시승은 영종도의 ‘왕산마리나’를 반환점으로 하는 약 220km 코스로, 직접 운전할 때와 동반자석에 탑승했을 때의 매력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하이랜더의 내외장 디자인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먼저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직선미를 강조하는 요즘의 SUV 모델들과 다르게,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의 곡선을 적용해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비율의 차체가 더해져 라인을 보다 감각적이고 역동적으로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수평이 강조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소프트한 소재와 하드한 소재의 대비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했으며, 각 열의 시트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개방된 시야를 확보했다.

내외장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승에서 하이랜더는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주는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감이 인상 깊었다.

준대형의 차체에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 만큼 날렵하게 뻗어 나가는 느낌은 다소 적지만, 부드러운 가속감과 뛰어난 차체안정성을 제공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충분하다.

이는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과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E-Four 시스템이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 배분을 정밀하게 제어해 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공인 복합 기준 리터 당 13.8km에 달하는 뛰어난 연비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공인 연비는 쉽게 뛰어넘으며, 스포츠 모드에서 시속 120km 이상의 속도로 계속 달리는 것이 아니라면 연비가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한편, 토요타에 따르면 하이랜더는 윈드실드 및 앞 도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과 보닛 후드의 형상 개선 등을 통해 풍절음을 최소화했는데, 실제 고속 주행에서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이 들려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하이랜더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리미티드가 6,660만원, 플래티넘은 7,470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이 없는 만큼 독보적인 상품성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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