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도체 설계업체 英 ARM, 내달 나스닥 상장. 시총 약 80조 예상

  • 기사입력 2023.08.08 22:17
  • 최종수정 2023.08.08 22: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ARM 본사 전경
ARM 본사 전경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오는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

상장과 동시에 애플과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 세계 최대 IT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ARM의 상장 시가 총액은 600억 달러(79조1400억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 2023년 세계 최대의 신규주식 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은 8일 반도체 칩 설계업체인 ARM이 지난 4월 나스닥 상장 준비신청을 한 데 이어 8월 중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IPO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ARM 주식이 공개되면 경영에 어느 정도 영향력 확보를 위해 애플이나 삼성 등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이 각각 몇 퍼센트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삼성 등은 반도체 칩 아키텍처의 안정적인 미래 확보를 위해 ARM 지분 인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ARM이 9월에 상장되면 회사 가치가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RM은 지난해 엔비디아가 440억 달러에 완전 인수를 추진했었으나 반독점 규제 당국의 규제로 지난 2월 협상이 중단됐다.

ARM 칩 아키텍처는 모바일 성능과 전력 효율성에서 인텔 x86 아키텍처를 능가하면서 애플을 모바일 부문 최대 기업으로 이끌었다. 현재 모든 애플 실리콘 칩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ARM은 1990년 창립 이래 반도체의 '청사진'으로 꼽히는 집적회로 설계 데이터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애플을 포함해 50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에 칩 설계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ARM의 아키텍처는 전 세계 스마트 폰의 95%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