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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무인 자율주행차’, GM 크루즈 로보택시 10대 주행 중 갑자기 멈춰. 일대 교통마비

  • 기사입력 2023.08.14 10:33
  • 최종수정 2023.08.14 10: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주행중 갑자기 멈춰선 GM 크루즈 무인자율주행차
주행중 갑자기 멈춰선 GM 크루즈 무인자율주행차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주행하던 GM(제너럴 모터스) 크루즈 무인 자율주행차 10대가 갑자기 멈춰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생했다.

CBS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에서 지난 11일 오후 11시 경, 좁은 도심의 도로를 주행하던 자율주행차량 10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

차량은 약 15분 동안 비상등만 깜박이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이 일대 교통이 잠시 마비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이 아무런 제한 없는 무인자동차 운행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 승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Public Utilities Commission)는 지난 10일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가 완전자율주행차의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문제에 대해 승인했다.

무인차량 탑승객들은 차량이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아 차에서 내릴 수도 없어 차량이 움직일 때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었으며, 매우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차량이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자 창문 밖으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크루즈 무인차량은 약 15분간을 멈춰 섰다가 스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크루즈는 사고와 관련,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KPIX에 아웃사이드 랜드 뮤직 페스티벌이 차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형 이벤트로 인해 무선 연결 문제가 발생, 차량 통제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GM 크루즈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며,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봇택시가 24시간 운영되도록 허용한 시와 캘리포니이주 정부의 최근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차량 운행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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