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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 번에 차체 찍어내는 9천톤급 기가프레스 이드라(Idra)서 도입

  • 기사입력 2023.10.11 22:44
  • 최종수정 2023.10.11 22: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드라의 기가프레스
현대차그룹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드라의 기가프레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이 이탈리아 알루미늄 주조기 제조업체인 이드라(Idra)로부터 9천톤급 기가프레스를 도입한다.

로이터통신은 10일 IDRA의 최신 모델인 9,000톤급 기가프레스가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 인근 트라발지아토에 있는 IDRA 공장에서 테스트 중이며, 이 제품은 현대차그룹에 납품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또 최종 테스트 중인 이보다 작은 6,000톤 이상의 프레스 능력을 갖춘 ‘기가프레스 6,100’도 미국 포드자동차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과 포드에 인도될 기가프레스는 R&D 목적으로만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IDRA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와 9000톤급 기가프레스 2대 공급 계약도 곧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IDRA로부터 시험용 모델을 들여와 자체 기가프레스 공급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는 이미 ‘하이퍼 캐스팅’이란 기가 캐스팅 공법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자체 주조 및 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하이퍼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도 출원했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을 본뜬 방식으로,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 을 6,000~9,000톤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기가 프레스를 이용해 한번에 주조해 차체 전체를 주조하는 공법이다.

소식통은  IDRA가 공급하는 6기가프레스가 연간 50만대 생산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 등에 따르면 IDRA는 테슬라의 텍사스 주 오스틴 공장 사이버 트럭 생산을 위한 9,000톤급 기가프레스를 포함 등 총 14대의 기가프레스를 테슬라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IDRA는 지금까지 주요 'Tier 1' 부품업체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21대의 기가프레스를 생산 및 선적했으며, 25대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IDRA는 “기가 캐스팅 공법을 사용하면 자동차 제조업체가 섀시를 제작하는 비용을 평균 30% 이상줄일 수 있다”며 “2035년까지 자동차 제조사의 80%가 기가 프레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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