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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도 쉽지 않은 日 전기차 시장...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활로 찾는다

  • 기사입력 2023.10.31 18:4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지난 25일 진행된 재팬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BYD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 : 지난 25일 진행된 재팬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BYD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도쿄=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가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참가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앞서 BYD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ATTO3)를 시작으로 저가형 전기차인 돌핀을 일본 현지 시장에 투입,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933대를 판매했다.

한발 앞서 일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가 동 기간 300대 판매에 그친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이지만, 타 시장의 상황과 비교한다면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사진 : BYD 블레이드 배터리
사진 : BYD 블레이드 배터리

이를 극복하기 위해 BYD가 선택한 것이 코로나19의 여파로 4년 만에 다시 개최된 ‘재팬 모빌리티쇼(옛 도쿄 모터쇼)’다.

프레스데이가 진행된 지난 25일 BYD 부스에서 만난 야마기시 사토아키 BYD 기술사업부 책임자는 “4년 만에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BYD가 참여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왕 U8
사진 : 양왕 U8

또한, 야마기시 기술사업부 책임자는 “현재 일본에서 BYD가 가진 난관은 부족한 지명도”라면서 “모빌리티쇼를 통해 BYD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며 목표를 밝혔다.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익숙하지 않는 것에 쉽게 도전하지 않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지와 전시장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BYD 부스는 많은 취재진과 관람객이 몰려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 : 덴자 D9
사진 : 덴자 D9

BYD는 현재 판매 중인 아토3, 돌핀과 함께 내년 봄 일본 투입 예정인 전기 세단 ‘씰(Seal)’을 전시했으며, 럭셔리 브랜드 양왕의 플래그십 SUV ‘U8’과 메르세데스-벤츠 합작사 덴자의 미니밴 ‘D9’도 일본 최초로 선보였다.

야마기시 기술사업부 책임자는 “두 모델의 일본 판매 계획은 없지만, 플래그십 모델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전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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