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불량 배터리 화재 위험 커진 전동킥보드, 유럽서 대중교통 반입 금지 늘어

  • 기사입력 2023.11.09 22:00
  • 기자명 온라인팀
출처:batteriesnews.com
출처:batteriesnews.com

[M투데이 온라인팀] 유럽 각지에서 전동킥보드 불량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보고되면서 전동킥보드를 소유한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전동킥보드 열차 화재 사고 이후 전동킥보드의 대중교통 이용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으며, 다른 스페인의 도시들은 더욱 엄격한 규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 10월 마드리드 지하철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연기와 화재 위험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화재로 인해 열차 도어가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영국 런던의 경우 결함이 있는 배터리에서 유독성 연기가 발생하거나 화재 또는 폭발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에서 개인용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들고 탑승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의 수화물 보관소에 보관도 금지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올여름 교통당국은 화재 위험 우려로 전동킥보드의 지하철 이용을 금지한 상태다.

작년 바르셀로나에서도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폭발해 열차 내 화재로 인해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전동킥보드의 대중교통 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또 다른 도시 세비야에서는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한 해 전동킥보드의 대중교통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 조치를 어길 경우 바르셀로나에서는 200유로(약 28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도 규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11월부터 마드리드에서는 자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전동킥보드 사용을 금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