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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불확실 미시간 LFP 배터리 공장 규모 대폭 축소

  • 기사입력 2023.11.22 07: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드자동차가 지난 9월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nion)의 파업으로 연기했던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드가 중국 CATL의 기술지원 하에 35억 달러(4조5천억 원)를 투자, 미시간주 마셜에 짓는 배터리 공장이다.

포드는 그러나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로 공장 규모를 축소, 연간 배터리 셀 생산량을 40만대에서 23만대로, 계획된 일자리 수를 2,500개에서 1,700개로 약 3분의 1 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전미자동차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지난 9월부터 공장 건설 작업을 중단해 오다 지난 주 협상 타결로 파업이 종료되자 건설 작업을 재개했다.

포드는 이 미시간 배터리공장을 지난 2월 공장을 발표했을 때 설정한 것과 동일한 일정에 따라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저렴한 LFP(리튬인산염철) 배터리를 생산,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한다.

마셜공장은 SK온과의 합작 투자인 블루오벌SK와 달리 포드의 100% 자회사로, 중국 CATL이 LFP 제조기술 및 인력, 장비를 제공한다.

미국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자동차업체들이 배터리 및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 계획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경제 개발을 위한 주의 인센티브 기금을 관리하는 미시간 경제 개발 공사는 포드 배터리 공장에 대한 주정부 인센티브가 프로젝트의 최종 범위에 따라 원래 숫자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판매 둔화로 인해 2년 전 발표했던 켄터키주에 두 개의 새로운 합작 EV 배터리 공장 중 하나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포드는 또 머스탱 마히-E 생산을 줄이고 총 120억 달러에 달하는 EV에 대한 기타 지출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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