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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어’ 난무. 中 BYD, 비방 제보에 9억 원 보상금 내걸어

  • 기사입력 2023.12.07 08:30
  • 최종수정 2023.12.07 08:3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 투데이 이세민기자] 최근 1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중국의 한 자동차 셀프미디어가 BYD 산하 팡바오(Fangbao) 자동차가 100km당 18리터(리터당 5.5km)의 고속도로 연료 소비량을 기록했다는 영상을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BYD 팡바오자동차는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은 자사 공식 데이터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며 경찰 수사 등 공식 대응에 나섰다.

팡바오는 사건에 대한 경찰의 증거 요청에 따라 관련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그 결과 해당 차량에서 다수의 비정상적인 운전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고속주행 전체 과정에서 차량 속도는 세 차례나 시속 180km를 초과했고, 여섯 차례에 걸쳐 170km를 초과했으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과속 및 급제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팡바오자동차는 “관련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서 광범위한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팡바오의 브랜드 평판과 사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러한 악의적인 비방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채널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또, 해당 영상과 관련된 다른 사항도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나쁜 짓으로 불안한 참여자나 내부 관계자가 스스로 자수하면 상황에 따라 법적 책임을 경감시켜 주거나 면제해 주고 불법 비방에 대한 제공된 단서와 정보의 가치에 따라 5만(916만 원)~500만 위안(9억1천만 원)의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YD는 2021년 12월 BYD의 흑색 홍보 활동에 대한 단서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BYD 클리어 작전(BYD Clear Operation)'을 시작, 제보자에게 5만~100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중국에서는 신생 전기차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마타도어(Matador. 흑색선전)도 난무,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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